1. 백내장이란?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원래 수정체는 투명해서 빛이 망막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백내장이 생기면 수정체가 점차 흐려지며 시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백내장 증상
시력 저하 및 눈부심
초기에는 수정체 주변부 혼탁으로 뚜렷한 시력 저하는 없으나 점차 진행되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왜곡됩니다. 책이나 스마트폰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해지고, 낮과 밝은 장소에서 시력이 떨어지며 어두운 곳에서 상대적으로 시력이 좋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태양, 가로등 등 밝은 빛을 볼 때 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이 부신 증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겹쳐 보임
백내장과 난시가 함께 있으면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색상 구분 어려움
색상이 바래 보이거나 특정 색을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시간이 지나면 파란색과 자주색 구분이 어려워집니다.
일시적 근시 현상
백내장 진행 시 수정체 굴절률 증가로 근시가 되어 돋보기 없이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입니다.
기타 증상
이유 없는 눈 통증, 두통, 충혈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안압 상승으로 녹내장으로 진행할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백내장 진단 및 치료
백내장 진단은 세극등 현미경 검사로 수정체 혼탁 부위와 정도를 정확히 평가합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자외선 차단, 항산화제 등)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나 근본 치료는 수술입니다. 수술 시기는 시력 저하 정도, 환자의 생활환경과 기능적 요구도를 고려해 결정합니다.
4. 백내장 수술 비용 및 보험
백내장 수술 비용은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렌즈)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일반 단초점 렌즈: 한쪽 눈 기준 약 30~50만 원. 검사비를 포함하면 32~35만 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 난시 교정용 렌즈: 한쪽 눈 기준 120~150만 원 선입니다.
- 다초점 렌즈(노안 동시 교정): 한쪽 눈 기준 200만~300만 원까지 비용이 올라갑니다.
보험 적용 여부
- 건강보험: 일반 단초점 렌즈를 사용하는 백내장 수술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본인 부담금이 크게 줄어듭니다. 난시 교정용, 다초점 렌즈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입니다.
- 실손의료보험: 단초점 렌즈 수술에는 실손보험 보장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나, 다초점 렌즈는 2016년 1월 이후 약관 변경으로 보장이 제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손보험 적용 여부는 가입 시기, 약관, 수술 목적 등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보험사에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병원, 지역, 환자 상태에 따라 비용과 보험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수술 전 반드시 해당 병원과 보험사에 구체적으로 문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주의사항
수술 전 정밀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눈 상태와 생활패턴에 맞는 인공수정체 종류를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으나 비용이 높고, 수술 후 렌즈 교체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백내장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빠른 안과 진료를 권장합니다. 수술 후에는 정기검진과 의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라야 합병증 예방과 좋은 시력 유지가 가능합니다.